[미디어펜=석명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의 수비력을 함께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도 인정했다.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10월 최우수선수(MVP)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AIC)는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세리에A 10월 이달의 선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민재는 소속팀 나폴리가 10월에 치른 리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안정된 수비력으로 팀의 전승을 뒷받침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의 활약은 놀랍기만 하다. 개막 후 팀이 치른 세리에A 12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한 11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나폴리는 무패 행진(10승 2무)을 벌이며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데, 센터백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의 활약이 컸다.
뿐만 아니라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6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는데, 김민재는 6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런 김민재를 향해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괴물 수비수', '철기둥' 등의 별명으로 부르며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공식 선정 이달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는 "김민재는 (세리에A 출전) 첫날부터 적응 문제를 조금도 겪지 않은 채 자신이 가진 자질을 보여줬다. 높은 수준의 리그(빅리그)에서 뛴 적이 없는 수비수에 대해 품을 수 있는 모든 회의적인 시각을 무너뜨렸다"고 김민재를 MVP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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