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한미 공군이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5일까지 하루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이종석 국방부 장관은 한국이 미국에 요청해서 연합훈련이 연장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시작된 이 훈련은 당초 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자 한미 국방 당국은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 훈련 자체는 매년 해오던 것”이라며 “이번에 좀 더 규모를 키운 것이고, 대통령 지침이 아니라 제가 미 국방부 장관에게 요청해서 하루 더 연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도 이날 공동회견에서 “이 장관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연장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우리의 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동맹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 수위를 높이자 한미간 협의를 거쳐 훈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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