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검찰이 압수한 외장하드 비밀번호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5일 취재진에게 문자 공지를 통해 “검찰이 압수한 외장하드는 정 실장 아들의 것이며, 검찰이 포렌식으로 이를 확인했음에도 악의적으로 내용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9월 16일 정 실장 자택을 압수수색해 발견한 외장하드에 암호가 걸려 있어 정 실장 측에 비밀번호를 요청했지만,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거부해 40여 일째 암호 해제를 시도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민주당 공보국은 “외장하드가 애플 전용 제품이라 압수수색 현장에서 포렌식이 불가해 검찰은 우선 물품을 압수했고 이후 정 실장 측 입회 하에 포렌식을 실시했다”며 “그 결과 정 실장 아들 소유로 밝혀졌으며 양측 모두 이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외장하드가 정 실장의 것이라는 주장도, 비밀번호를 숨겨 내용 확인이 안 된다는 주장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사에 협조 않고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려는 검찰의 꼼수”라고 말했다.
이어 공보국은 “피의 사실을 무차별적으로 공표하는 검찰의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지난 9월 16일 정 실장 자택 압수 수색 과정에서 외장하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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