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이하 경기소방)는 화재 위험이 높은 겨울철을 맞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소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소방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경기지역에서 겨울철(12월∼다음 해 2월) 1만 2949건의 화재가 발생해 111명이 사망하고 703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는 총 3485억 2136만원으로 집계됐다.
매년 겨울철마다 평균 2590건의 화재가 발생, 163명이 숨지거나 다친 셈이다.
불이 난 장소는 주거시설이 25.7%로 가장 많았고 산업시설이 20.6%로 뒤를 이었으며, 화재 원인은 주거시설의 경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9.4%로, 공장시설은 전기적 요인이 31.1%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경기소방은 겨울철 소방 안전 대책으로, 7개 전략·27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7대 전략은 화재 취약 대상물 안전관리 강화, 화재 위험요인 제거, 생활 속 안전환경 기반 조성, 사회적 약자·재난 약자 시설 소방안전 환경 개선, 제도 개선에 따른 화재 안전관리 강화, 대국민 화재 안전 홍보활동, 특수시책 등이다.
특히 20년 이상 된 노후산업단지, 창고시설, 대형공사장 등 대형 화재가 우려되는 곳을 대상으로 합동점검과 현장 지도를 진행한다.
아울러 노인요양시설, 장애인 거주 시설 등에 화재 대피 공간 설치를 독려하고, 구조설비 사용법 훈련 등을 한다.
또 반지하 주택 등 화재 취약가구에 대한 소방시설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전기장판 등 전기용품 안전 사용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서는 소방안전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할 방침이다.
조선호 경기소방본부장은 "겨울철 대형 화재 예방과 도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선제적인 안전관리에 나서겠다"며 "가정과 일터에서도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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