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은(26)이 마지막날 부진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한국선수들은 LPGA투어 14개 대회 연속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이정은은 6일 일본 시가현의 세타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이정은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올라 역전 우승까지 기대했던 이정은이지만 이날 샷 감각이 흔들려 순위가 하락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이정은이 톱10에도 들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가 우승한 이후 14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하며 '무관'의 세월이 길어지고 있다.
대회 우승은 스코틀랜드의 젬마 드라이버그가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안방의 이점을 살린 일본 선수들이 상위권을 점령했지만 드라이버그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합계 20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2018년 LPGA투어에 데뷔한 드라이버그는 생애 첫 우승의 기쁨과 함께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4억2000만원)를 받았다.
나가이 카나(일본)가 드라이버그에 4타 뒤진 2위(16언더파)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베테랑 우에다 모모코(일본)는 이날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5위(12언더파)로 밀려났다.
LPGA 루키 최혜진(23)이 공동 20위(8언더파)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이정은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신지은(30)과 황아름(29)은 공동 22위(7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이날 5타를 줄이며 공동 23위에서 공동 10위(10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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