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자녀 의혹' 김지완 BNK금융 회장, 조기 사임 결정

2022-11-07 13:15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자녀 특혜 의혹에 둘러싸였던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임기를 5개월 정도 앞두고 7일 회장직에서 조기 사임했다./사진=BNK금융그룹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자녀 특혜 의혹에 둘러싸였던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임기를 5개월 정도 앞두고 7일 회장직에서 조기 사임했다.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그룹 회장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는 동시에, 건강 악화, 그룹 경영 및 조직 안정 등을 사유로 사임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BNK금융그룹은 이날 김 회장이 이 같은 내용으로 조기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017년 9월 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후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약 5년간 그룹의 경영을 이끌어 왔다.

취임 이후 자산의 양적·질적 개선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하는 한편, 은행과 비은행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투자전문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BNK벤처투자를 그룹 9번째 자회사로 편입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했다. 내부적으로는 △건전한 여신영업 관행 정착 △다양한 인재양성 과정 마련 등 그룹 '백년대계'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BNK금융은 김 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추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한 차기 회장 선출에 나설 예정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금일 회장 사임서 제출로 인해 그룹의 경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룹 내부 이슈로 인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연의 역할에 차질 없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