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엽 감독이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공석이 된 '최강야구' 사령탑 자리를 '야신' 김성근 감독이 맡는다.
7일 YTN star는 JTBC '최강야구'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성근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낙점됐다고 전했다. 이후 JTBC 측은 OSEN 등 다수 매체를 통해 "김성근 감독이 ('최강야구'의) 새로운 감독으로 오시는 게 맞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촬영분이 많이 남아 있어 김성근 감독이 합류한 '최강야구'가 언제 방송될 지는 미정인 상태다.
김성근 감독(오른쪽)이 지난 2일 열린 SSG-키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관전하고 있다. /사진=더팩트 제공
'최강야구'는 은퇴한 지 얼마 안되는 프로야구 스타들 위주로 구성된 최강 몬스터즈가 고교야구팀 등과 실전을 벌이는 그라운드 안팎의 모습을 담는다.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출연진이 진지하게 야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과 재미를 안긴다.
그동안 '영원한 홈런타자' 이승엽이 최강 몬스터즈 감독을 맡아 팀을 이끌어왔지만, 이승엽 감독이 두산 베어스 사령탑으로 선임돼 프로야구 현장으로 돌아감으로써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물려받게 됐다.
김성근 감독은 1982년 OB 베어스 투수코치로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도자로 나섰고 1984년 OB 베어스 감독을 시작으로 태평양 돌핀스, 삼성 라이온즈,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 한화 이글스 감독을 두루 거쳤다. SK 감독 시절에는 세 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명실상부한 명장 반열에 오르며 '야신'(야구의 신) 별명도 얻었다.
2018년부터 올 시즌까지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고문을 맡아온 김 감독은 최근 지도자 은퇴를 선언했는데, '최강야구'를 통해 야구 지도자 인연은 이어가게 됐다.
최강 몬스터즈에는 정근우, 박용택, 심수창 등 김성근 감독이 직접 지도했던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옛 스승과 재회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또 다른 흥미를 전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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