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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영수 키즈', 대장동 수사 손 떼야"

2022-11-08 15:26 |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8일 대장동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사들이 50억 클럽 의혹 당사자인 박영수 전 특검의 측근이라며 수사 공정성을 위해 수사팀이 교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공동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수사 중인 대장동 사건의 핵심축에는 전 국민을 공분케 한 50억 클럽이 있고 이 중심에는 박영수 전 특검이 있다”며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박영수 전 특검이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그러나 올해 6월 윤석열 정권은 대장동·위례 사건 수사부를 ‘박영수 특검단’ 출신 검사들로 전격 교체했다”며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한 수사를 박영수 키즈들에게 맡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공정성을 위해 대장동 수사팀이 교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김남국 의원실



또 그는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장동·위례 개발 의혹을 수사 지휘하고 있는 제4차장검사 고형곤은 부부장검사 시절 국정농단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팀에서 활동한 박영수 키즈”며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지시한 반부패수사3부장 강백신, 직접 당사 압수수색을 지휘한 3부 부부장검사 호승진은 박 전 특검을 필두로 국정조사 농단 특검단을 꾸렸던 이들”이라며 이들이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는 것은 이해충돌 위반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권에서 대장동 수사팀을 변경한 후 50억 클럽과 관련된 수사는 사라졌다면서, 수사팀이 박영수 키즈로 교체된 탓에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 박 위원장은 “반면 이재명 대표와 주변 인사들은 대선 이후 232건이나 압수 수색했다. 먼지 털 듯 털어도 나오지 않으니 별건 수사를 이어갔고 ‘정치 보복성 대선자금 수사’로 방향을 180도 바꿔버렸다”며 검찰의 수사가 편향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박영수 사단’은 기피신청을 통해 일선 수사에서 손을 떼라”며 “이를 묵살한 채 선택적 수사를 이어갈 경우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 기획 수사, 표적 수사를 중단하라는 국민의 분노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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