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롯데케미칼은 2022년 3분기 잠정 연결 실적 기준 매출액 5조6829억 원, 영업손실 4239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분기 대비 매출액은 3.1% 증가했으나 글로벌 수요 감소와 원재료인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래깅 효과가 반영돼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기초 소재 사업 실적은 매출액 3조5874억 원, 영업손실 2770억 원으로 나타났다. 여수공장 정기 보수 완료와 신규 설비 가동에 따라 매출은 전분기 증가했지만 원료가 하락에 따른 래깅 효과가 반영되고 글로벌 제품 수요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악화되며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첨단 소재 사업 실적은 매출액 1조1613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역내 코로나 봉쇄 조치로 인한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 실적은 매출액 7256억 원, 영업손실 1308억 원을 보였다. 업황 악화에 따른 가동률 조정과 동남아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액 1668억 원, 영업손실 306억 원을 기록한 LC USA는 원재료인 에탄 가격의 강세와 MEG 제품의 수급 악화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4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방 산업의 수요 약세로 어려운 업황이 예상되나 원료 가격의 하향 안정화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변화가 심한 업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사업 체질 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수소 에너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등 신사업 투자는 속도감 있게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