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은행장들은 9일 최근 자금시장 경색 우려가 커지는 상황과 관련해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고 제2금융권 신용 유지를 위해 자금조달 경쟁을 최소화하고 기업어음(CP),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 및 20개 은행과 함께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공유하고, 은행권의 시장안정 역할 및 향후계획 등을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20개사 은행장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공유하고, 은행권의 시장안정 역할 및 향후 계획과 자금조달‧운용 관련 애로사항 및 해소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은행장들은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CP, ABCP, 전단채 매입 및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규모 유지 등을 통해 자금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의 지원계획 중 90조원이 은행을 통해 집행될 예정”이라며 “제2금융권의 크레딧라인 유지에 어려움이 없도록 은행권이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며, CP, ABCP 등 매입에도 나서는 등 단기자금 시장안정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은행 간 자금조달 경쟁 심화로 제2금융권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최대한 고려하겠다”며 “은행권이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자금이 실물 경제와 금융 시장에서 선순환할 수 있게 하고 취약 차주 지원 등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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