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한국동서발전은 충북 음성군 평곡리 일원에서 설비 용량 1122MW규모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동서발전 본사 사옥 전경./사진=한국동서발전 제공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석탄에서 천연 가스로 전력 산업 연료를 전환한다는 정부 정책에 따른 국내 제1호 건설 사업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 동서발전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동서발전은 이번 달 본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2025년 6월에 561MW급 1호기를 준공하고, 이후 2026년 12월에 같은 규모인 561MW급 2호기를 준공할 예정이다. 약 32만6000㎡(9.8만 평) 부지에 건설 규모는 총 1122MW로, 사업비는 약 1조2000억 원이 예상된다. 설계 기술 용역은 한국전력기술이 담당하고, 주요 기자재 공급·시공은 지멘스 에너지와 포스코건설이 맡는다.
동서발전은 '탄소 중립 이행의 중요 자원인 친환경 LNG 발전으로 지속 가능한 녹색 성장 선도'를 목표로 음성천연가스발전소에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다. 수증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냉각탑을 탑재하고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를 3ppm 이하로 설계하는 등 환경 설비 설계 기준을 강화했다. 또한 최신 고효율 가스 터빈을 설치해 전력 수요가 많은 하·동절기에는 기존 대비 5%~10% 이상 출력을 증대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깨끗하고 안전한 발전소 건설'을 위해 발전소 내에 인근 주민을 위한 생태 공원, 체육·문화시설, 홍보관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테마 파크를 조성하여 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충북 최초의 대용량 발전 시설인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2026년 준공 시 충청북도 산업단지의 전력 계통 안정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경제 효과는 건설·운영기간 중에 약 254개의 장·단기 일자리 창출, 1474억 원 매출 규모의 지역 건설 자재·건설·기계 장비 회의 참여 기회 마련, 음성군 주민 대상 지원사업 추진 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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