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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창업자 현암 김종희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 진행

2022-11-10 16:08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한화그룹이 창업자인 현암 김종희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불꽃, 더 큰 빛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그 업적과 철학을 기리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희 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기념서적을 출간하고 삶과 업적을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해 재구성한 전시회도 진행하는 등 김종희 회장의 사업보국 정신과 불굴의 도전정신을 집중 재조명했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종희 회장은 한화의 전신인 한국화약의 창업자다. 사업보국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화약산업에 투신, 다이너마이트 국산화를 통해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가의 재건에 앞장서 ‘한국의 노벨’이라는 명예로운 별칭을 얻기도 했다.

또 기간산업에 매진해 대한민국이 중공업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루는 초석을 마련한 경영자다. 육영사업가로서 북일고등학교를 세웠고 민간외교관으로는 미국, 그리스 등과의 돈독한 외교관계를 쌓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오는 11월 12일은 김종희 회장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한화그룹이 창업자인 현암 김종희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불꽃, 더 큰 빛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그 업적과 철학을 기리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현암 김종희 회장 /사진=한화 제공


현암탄생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현암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그룹 원로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및 신임 임원을 포함한 내외빈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회장, 한화생명 김동원 부사장,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동선 전무도 참석해 김종희 회장의 경영 철학과 업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념식은 기념영상 상영, 그룹 원로의 회고사와 기념서적 헌정에 이은 기념공연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승연 회장은 기념식에서 “현암 회장님의 불굴의 도전과 선구자적 혜안이 있었기에 세계 속에 우뚝 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다”며 기념식을 포함한 일련의 행사를 통해 “내일을 위한 지혜와 용기를 얻고 모두가 가슴 속에 저마다의 불꽃을 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북일고 초대 사무국장이었던 류성우 고문은 회고사에서 김종희 회장을 “화약 국산화의 염원을 완수한 불굴의 개척가이셨고, 국가 발전의 기반이 되는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의 미래를 앞당긴 혁신가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북일고를 세울 당시 김종희 회장의 육영사업에 대한 진심과 깊은 책임감을 떠올리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김종희 회장의 선각자로서의 면모를 강조하기도 했다.

기념식에서는 11일 출간될 기념서적의 헌정식도 진행됐다. 헌정된 기념서적 ‘불꽃, 더 큰 빛으로’는 김종희 회장의 일대기를 사업가로서의 측면과 경영철학, 그리고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간적인 면모로 나눠 서술한다. 지금의 한화그룹에 이르기까지의 발전사와 한국 산업의 역사를 함께 조망하면서 사업을 하는 목적, 기업가의 소명을 담은 서적이다.

기념 전시회는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서소문에 위치한 한화미술관에서 열린다. 현암 김종희 회장의 인생 여정을 이강화 교수, 박승모, 이세현, 308 ART CREW, 박근호 작가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재구성한 작품이 전시회의 메인을 구성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시각으로 풀어낸 김종희 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이 순수미술부터 조형 작품, 미디어아트 등으로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현암 김종희 회장의 사업보국 창업 이념은 현재의 김승연 회장에게 이어져 그룹의 핵심 철학으로 자리잡았다. 한화그룹은 기존의 방산 및 석유화학에 더해 금융, 유통 등 고객의 일상에 가장 가까운 영역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우주 산업 등 미래 사업에 이르기까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업보국에서 시작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은 ‘함께 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으로 진화해 교향악축제, 맑은학교 만들기, 태양의 숲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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