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회장 "인도 사업은 서쪽 지역(냉연공장)에 치중할 계획"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남대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모디 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마하라슈트라 등 서부지역 하공정 사업에 대해 인도정부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가 오디샤(ODISHA)주와 함께 일관제철소 사업을 추진하고 마하라슈트라 냉연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서부지역에도 관심이 매우 크다"며 "이 지역에 타 산업들이 진출하면 마하수트라 냉연공장의 경영여건이 많이 개선될 것"이라 설명했다.
▲ 권오준 포스코 회장 |
또 "냉연공장의 소재조달에 있어 고품질이 요구되는 자동차 외판재의 경우 한국에서 가져갈 수밖에 없지만 인도산 소재 사용도 적극 확대하겠다"며 "향후에도 하공정 중심으로 다수의 고객이 있는 서부지역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포스코는 서부지역에 연산 180만톤 규모의 마하라슈트라 냉연공장외에 3개의 가공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인도 오디샤주에 연 생산 12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초대형 제철소를 건립하기로 인도 정부와 MOU를 체결했지만 지역 주민의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광권 확보 등의 문제로 진전이 없는 상태다.
권 회장은 제철소 건립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인도 사업은 서쪽 지역(냉연공장)에 많이 치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