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숲세권' 단지, 트렌드 혁명 이끈다…인기 예상 주요 단지는?

2015-05-19 16:47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단지 인근에 자연녹지가 존재해 도심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이른바 '숲세권'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아파트 단지는 기본적으로 도심이나 도심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어 주거 및 교육여건, 교통환경 등이 우수하면서도 인근 녹지비율이 높아 거주에 따른 정서적 만족감도 크다는 장점을 지닌다.

   
▲ 숲세권아파트 및 지역 평균 실거래가 비교(1분기 전용85기준)

1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에는 이러한 장점들이 아파트 실거래가에 반영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온나라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이 단지에서 거래된 19층 소재 전용면적 85㎡는 지난 3월 중순 5억69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올 1분기 들어 은평구에서 거래된 동일면적대 물건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매매된 사례다.

이 단지 옆에는 해발 99m의 야산에 조성된 13만㎡ 규모의 불광근린공원이 있다. 이 공원에는 체력단련기구와 휴식시설 72점이 등산로를 따라 설치돼 있어 입주민들은 언제든지 이 곳을 찾아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서울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도심 속 숲세권 아파트 프리미엄이감지된다.

인접한 평창에서 오는 2018년 열리는 동계올림픽 호재로 춘천에 버금가는 인지도를 확보하며 부상하고 있는 원주에서는 단계동 일대가 숲세권 프리미엄으로 각광받고 있다.

단계동에서는 봉화산 자락에 위치한 'e편한세상 봉화산'이 숲세권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지역 내 아파트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전용면적 85㎡이 올들어 최고가인 2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역 평균시세보다도 1억원 가량 높은 가격이다.

이처럼 숲세권 아파트 프리미엄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근린공원이나 산자락에 인접한 입지 위주의 아파트 분양계획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단계동 봉화산2지구 2블럭에 '원주 봉화산 푸르지오'가 오는 다음달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99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전 가구 전용 60~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원주 봉화산2지구는 원주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수려한 자연경관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편리한 주거는 물론 숲세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다. 단지 바로 옆에는 봉화산과 앞에는 생태공원이 위치해있고 인근에는 원주천 등이 위치해 있다.

이밖에 롯데마트 원주점, KTX서원주역, 시외버스·고속버스 터미널 등 주요 시설이 인접해 있다.
인천에서는 송도지구 F20-1, F25-1 블럭에서 총 1020가구 규모(면적 및 층수 미정)의 '송도 포스코더샾(가칭)'이 오는 10월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남서쪽으로 잭니클라우스GC, 북동쪽으로 송도 센트럴파크가 각각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 지하철 인천대입구역 및 송도롯데몰 등 주요 시설이 인접해 있다.

경기 하남에서는 총 550가구 규모의 '미사강변대원칸타빌'이 미사강변도시 A3블럭에서 오는 9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자리한 미사강변의 문화공원과 체육공원을 필두로 대규모 근린공원이 조성돼 있다.

인근에는 한강 강변의 주요 체육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미사초, 미사강변중,은가람중, 강동중, 강동고 등 교육시설이 잘 갖춰쳐있다.

동탄2신도시 A45블록에서는 총 1526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동탄'이 오는 10월 분양한다. 전용면적59~94㎡의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로 조성된다. 동탄2신도시의 무봉산과 리베라CC, 화성CC, 근린공원 등을 끼고 있어 조망권 및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이밖에 동탄2신도시의 주요 중심 상권과도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학군이나 교통여건 등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이 있다"며 "최근에는 찾아가 쉴 수 있는 휴식처의 존재 유무도 중요한 매수 동기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분양시장에 관심있는 소비자는 가격적인 측면과 함께 이런 부분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