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8% 감소한 533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로부터 받았던 6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특별배당금 역기저효과가 컸다. 특별배당을 제외하면 전년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증시 약세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손실이 1621억원으로 늘어난 것도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 감소했으며 원수보험료 매출은 13.9% 성장한 31조100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만 놓고 봐도 순이익이 1082억원으로 16.2%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한 1332억원, 원수보험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11조8360억원이다.
다만, 보험업 본연의 이익인 사차익·비차익은 개선됐다고 삼성생명 측은 설명했다.
사차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2011억원, 비차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난 2004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3.0%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가치는 4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7009억원을 나타냈다.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314조3000억원이었으며,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23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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