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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3개월 연속 증가세... 반도체 수급난 끝났나

2022-11-11 11:24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10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3개월 연속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누적 내수판매 및 수출이 전년도 실적을 뛰어넘는 등 업계의 성공적인 미래차 전환이 이같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수출을 위해 평택항에 대기중인 자동차들./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1일 ‘2022년 10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를 통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24.2%, 내수 15.2%, 수출 30.2%(수출액 28.5%)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년 8개월만에 감소 추세에서 전환된 후 증가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생산은 10월 조업일수가 동일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기저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24.2% 증가한 32만7486대를 생산해 6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한국지엠과 쌍용의 생산량이 세 자릿수로 대폭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동월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한 휴업 및 감산 영향으로 분석됐다.

내수는 국산·수입차 모두 판매량이 증가해 전체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15.2% 증가한 14만4363대로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산차의 경우 생산량 확대 및 출고지연에 따른 기저효과로 완성차사 대부분 판매량이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11.6% 증가한 11만8569대를 기록했으며, 수입차는 전기차 판매호조 지속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35.5% 증가한 2만5794대를 판매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물량은 전년동월 대비 30.2% 증가한 208,544대, 금액은 28.5% 증가한 49.2억 달러로 물량․금액 모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

수출은 국내 브랜드의 해외 현지 수요 지속, 개선된 반도체 수급 상황에 따른 생산 확대로 완성차사 모두 수출량이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차와 SUV 차종의 수출 비중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해 10월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동월 중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10월 자동차산업 실적./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무역협회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친환경차 누적 내수판매와 수출 실적은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을 추월해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상반기 부진했던 내수도 전기차 판매호조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월 자동차 부품 수출도 국내 브랜드 친환경차의 수요 지속으로 전년동월 대비 3.1% 증가한 18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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