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미중 정상이 오는 14일 첫 대면해 정상회담을 연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은 양국간 대화채널을 유지·심화하는 한편,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국제사회에 영향을 주는 초국가적 이슈를 비롯해 이익이 일치하는 부분에서 협력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사진=연합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당국자는 언론과 전화브리핑에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상대방의 우선순위와 의도에 대해 더 나은 이해를 목표로 두 정상간 깊고 실질적인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의제를 설명하면서 “북한의 최근 도발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국제 및 역내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은 두 나라 모두 주요 정치 일정이 끝나면서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시 주석의 경우 지난달 3연임을 성공적으로 확정한 만큼 이번 회담 분위기가 나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두 정상은 가장 최근인 7월을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화상회담 및 전화통화로만 5차례 소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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