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이 급증하고, 설비 비용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매체 신경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국 공상이사회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제협력센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010년부터 10년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은 25배 증가했고, 풍력 발전량은 4배 늘었다고 보도했다.
'제17회 국제그린에너지 엑스포' 내 전시된 국내 한 태양광발전소 모습./사진=미디어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태양광 발전 설비 비용은 2010년에 비해 82% 감소했고, 육상과 해상 풍력발전 설비 비용은 각각 35%, 41% 줄었다.
보고서는 "중국의 관련 분야 기술 혁신과 공급망 구축이 태양광과 풍력 설비 비용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가운데 수력 발전의 성장은 곧 정점에 도달하겠지만, 태양광·풍력 발전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며 중국이 저탄소 분야 연구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중국은 2020년 에너지 R&D에 세계 2위 수준인 80억 달러(약 10조6000억 원)를 투자했으며 저탄소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한 해 평균 3조∼5조 위안(약 558조∼931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