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 비해 순위가 떨어지긴 했지만 우승 경쟁권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김효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1라운드 공동 2위에서 공동 7위로 하락했다. 10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앨리슨 코푸즈(미국)와는 3타 차다. 이번 대회는 11일 예정됐던 1라운드가 태풍의 영향으로 취소돼 3라운드 54라운드로 치러지고 있다. 14일 최종 3라운드에서 우승 및 순위가 가려진다.
김효주는 전반 버디 2개로 줄였던 타수를 후반 보기 2개로 까먹어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효주 외에 한국 선수는 한 명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전인지(28)가 이날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합계 4언더파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5언더파로 공동 7위였던 루키 홍예은(20)은 5오버파로 부진해 합계 이븐파, 공동 58위로 떨어져 간신히 컷 통과를 했다.
세계랭킹 2위로 밀려난 고진영(27)은 손목 부상 후유증으로 3주만의 투어 복귀전에서 컷 탈락하고 말았다. 이날 버디 1개, 보기 5개로 4타를 잃고 공동 86위(3오버파)로 떨어져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LPGA 투어 우승 경력이 없는 코푸즈가 선두로 나서며 첫 우승을 바라보는 가운데 렉시 톰슨(미국),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마리아 파시(멕시코)가 1타 차 공동 2위(9언더파) 그룹을 이뤘다. 넬리 코다(미국)가 공동 5위(8언더파)로 올라서며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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