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등 지역 대학생 1000여명 몰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정답을 외우기보다 오답 노트를 들여다보며 문제 푸는 방법을 고민하세요. 기업은 그런 인재를 원합니다.”
▲ '삼성캠퍼스톡 業&UP' 포스터/삼성 |
홍혜진 삼성SDS 상무가 20일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삼성캠퍼스톡 業&UP’ 광주·전남 편에서 지역 대학생 1000여 명에게 실패 속에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는 인재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홍혜진 상무는 “대학생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자칫 정답지상주의에 빠지기 쉽다”며 “정답 자체보다 어떻게 답을 낼 것인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이어 “기업은 이러한 자질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며 “다양한 업무 중 예측 불가능한 문제가 생겼을 때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혜진 상무는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SDS에서 기업모바일 솔루션 사업·상품기획·개발 등을 총괄하고 있다
홍혜진 상무는 또 “피구를 할 때 공을 피하지 않고 받아야 공격권이 생긴다”며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목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단 목표를 이루려면 스스로에 엄격한 사람이 돼 구체적으로 실행 항목을 정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혜진 상무는 “수영을 할 때도 막연히 1.5km를 헤엄치겠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룰 수 없다”며 5분 동안 150m씩, 총 열 번 반복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면 50분 동안 1.5Km를 수영할 수 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두 번째 강연자인 황민철 삼성전자 DMC(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책임은 영상신호 설계 연구원이다. 황민철 책임은 갤럭시S6 카메라 촬영물의 노이즈를 줄이고 선명도를 높이는 ‘화질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황민철 책임은 영상분야 3대 업무인 획득전송·디스플레이를 모두 경험한 그랜드 슬래머(Grand-slammer)다.
황민철 책임은 영상 업무의 매력을 “같은 재료로 요리해도 다른 맛이 나는 것처럼, 주어진 인풋(Input)에 무엇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색다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영상분야 연구원은 ▲문제 해결 방안을 다각도로 접근하는 ‘유연한 생각’ ▲사용자 트렌드를 간파하기 위한 ‘관찰력’ ▲팀원들의 아이디어를 원활하게 조율하는 ‘소통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동훈 삼성생명 대리는 UNIV 사업부에서 영업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갓 대학을 졸업한 금융 컨설턴트들에게 영업의식과 보험상품 등을 교육하며 전문성을 길러내는 일이다.
이동훈 대리는 “영업관리자는 멘토십과 리더십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내기 컨설턴트의 고민을 들어주고 격려하는 ‘부드러운 멘토’의 역할과, 팀 프로젝트 수행 시 팀원들을 이끄는 카리스마를 가진 ‘리더십’을 겸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영업관리자는 팀원과 고객들의 성향과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디테일’과 ‘분석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훈 대리는 영업관리 분야 진출을 원하는 대학생들에게 “내성적인 사람도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할 수 있다면 영업관리직에서 충분히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또 이날 명사 강연자로 정신건강의학과 양재진 전문의가 나와 급변하는 환경으로 정체성 혼란을 겪는 젊은 세대를 위한 스트레스 극복법을 전했고 가수 케이윌과 샤넌이 공연했다.
한편 삼성캠퍼스톡은 다양한 분야와 직급의 삼성인 선배들이 전국 캠퍼스를 찾아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 해결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다음 삼성캠퍼스톡은 오는 22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