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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미국 내 첫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수주

2022-11-17 11:20 | 김준희 기자 | kjun@mediapen.com
[미디어펜=김준희 기자]DL이앤씨가 미국 내 첫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며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미국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해당 현장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동쪽으로 180㎞ 떨어진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하고 있다./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17일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서(FID)를 발주처로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총 공사금액은 약 1조6700억원(12억6000만달러) 규모로 DL이앤씨 미국 현지법인인 DL USA(DL이앤씨 지분 100% 보유)가 미국 건설사 자크리 인더스트리얼과 공동으로 수행한다.

DL USA 수주 금액은 약 6600억원으로 설계와 주요 기자재 구매를 담당한다. 현지 시공과 벌크 자재 구매는 자크리 인더스트리얼이 담당한다. 현장은 미국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접경지역인 오렌지 카운티 내에 자리 잡고 있다. 휴스턴에서 동쪽으로 180㎞ 떨어진 위치다.

이번 사업은 미국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과 카타르에너지 합작 법인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가 추진 중이다. DL이앤씨는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이 진행한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1년 사우디 NCP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바 있다.

2019년에는 사업주 요청에 따라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 투자비 산출을 위한 기본설계(FEED)를 수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젝트가 잠정 연기됐으나 성공적인 기본설계 수행과 사업주 신뢰를 바탕으로 본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는 올해 착공해 2026년 내 상업운전이 목표다. 연간 100만톤 규모 폴리에틸렌 생산 유닛 2기로 구성된다. 유닛당 생산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DL이앤씨는 모듈러 및 건설정보모델링(BIM)과 같은 첨단 기술을 적용해 이번 프로젝트 수행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미국에서 수주한 첫 번째 석유화학 플랜트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토대로 높은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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