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이 안와골절로 수술 받은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준비한 마스크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착용 승인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이 제작해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마스크가 FIFA 측과 미팅을 통해 경기에 착용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FIFA 규정상 경기에 사용 가능한 마스크는 검은색 또는 착용하는 유니폼 색상과 같아야 하며 마스크에 특정 문구를 새길 수 없다.
손흥민이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검은색 마스크만 챙겨왔기 때문에 착용에 아무런 문제는 없다. 카타르 도착 후 첫 훈련에 나섰을 때 썼던 마스크에 손흥민의 등번호인 숫자 '7'이 흰색으로 새겨져 있었는데, 이 마스크는 착용할 수 없다. 하지만 손흥민은 숫자가 새겨지지 않은 마스크도 가져왔기 때문에 이 역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표팀 첫 훈련을 해본 후 "소속팀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크게 다른 느낌 없이 훈련했다. 조금 덥다보니 땀이 많이 났지만 생각보다 편안했다"며 마스크에 적용해가고 있음을 알렸다.
손흥민은 17일 참가한 두번째 대표팀 훈련 때도 마스크를 쓰고 무리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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