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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승진 후 처음 호암 선영 찾아 추모

2022-11-18 11:20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승진 후 처음 할아버지인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의 선영을 찾아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 회장은 18일 오전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린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날 이 회장은 오전 10시 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과 함께 승합차를 이용해 선영으로 들어갔다. 이 회장 가족은 30여분 간 고인을 추모한 뒤 선영을 빠져 나갔다.

18일 오전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 후 참석 차량이 선영을 빠져 나가가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이 회장은 국정농단에 연루돼 자리는 비운 2017년과 미국 출장에 나섰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호암 추도식은 매년 11월 19일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리지만, 올해는 하루 앞당겨 진행됐다. 추도식은 삼성과 CJ, 신세계, 한솔그룹 등 범 삼성가 총수일가가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한다. 이번 추도식에 삼성 사장단은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딸 이경후 CJ ENM 경영리더와 함께 호암의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오후에 선영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도식과 별도로 가족 제사는 예년과 같이 CJ그룹 주도로 진행된다. 올해는 19일 서울 장충동 고택에서 제사가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38년 대구 중구에 삼성상회를 설립한 고 이병철 창업회장은 1968년 12월 30일 삼성전자공업을 세웠다. 이어 1980년대에는 반도체 산업 진출 결정을 하는 등 글로벌 ‘삼성전자’의 토대를 만들며 경영에 매진했다. 호암은 지난 1987년 11월 19일 별세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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