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민의힘을 향해 "거짓말 지라시 제조 공장"이라고 직격했다. 여당이 '빈곤 포르노', '이재명 방탄' 등의 논란을 부추기며 야당 때리기에 집중하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국면전환용 음모론이 일상화 됐다"며 "무능과 실정을 음모론으로 막고 민주당을 집단으로 물어뜯으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외교 관례를 공식 용어로 지적한 야당 최고위원을 멍석말이 수준으로 말고 비틀어 윤리위에 제출하고 희생자 명단 공개에 민주당이 공범이라는 억지를 쓰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물어뜯기식 정치 공작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가 11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한글을 깨친 어린아이도 알아듣는 말이 왜 국민의힘 귀에만 비틀리고 왜곡돼 음모론이 되나"며 "집권 여당으로서의 품격, 특히 남 탓하지 말고 실정에 대한 솔직한 인정과 자성의 자세를 먼저 보여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10.29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에 여당이 동참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김진표 국회의장께서 어제 공문을 통해 국정조사 특위위원을 다음주 월요일까지 제출하라했다"며 "오직 국민의 뜻과 국정조사법에 따라 내린 결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도 더는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에만 빠져 민심을 외면해선 안 된다. 오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65%가 국정조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답하고 있다"며 민심에 따라 국정조사 특위 구성에 참여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정했다. 특위 간사는 김교흥 의원이 맡으며, 위원으로는 진선미, 권칠승, 조응천, 천준호, 이해식, 신현영, 윤건영 의원 등 총 9명이 내정됐다.
민주당은 특위 위원으로 전직 장관, 청와대, 지차제, 의료계 출신을 배치해 참사 과정에서 컨트롤 타워 부재와 상황 대처 문제점은 물론 응급 의료시스템 정상작동 여부까지 전문적 조사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