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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 '신뢰회복'…GM, 멀티브랜드 전략 총력

2022-11-18 15:25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GM의 강화된 멀티브랜드 전략이 국내 소비자들을 흥분케 하고 있다. 

다양한 정통 아메리칸 제품 라인업을 통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인스트림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GM은 멀티브랜드 전략을 한층 강화하며 GMC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 라인업을 국내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출시가 예고된 신모델은 국내 시장에 없던 해외 인기 세그먼트 모델로,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쉐보레와 캐딜락에 이은 GMC 브랜드 도입…정통 아메리칸 '그 자체'
GM은 하반기 2차례에 걸친 미디어 행사를 통해 멀티 브랜드 전략을 더욱 확장할 것을 공표했다. 

_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한국지엠



GM의 글로벌 브랜드 중 새롭게 추가되는 브랜드는 GMC로, 쉐보레와 캐딜락 브랜드에 이은 세 번째 자동차 브랜드 런칭을 예고한 것이다.

신규 브랜드 런칭이라는 과감한 행보를 단행한 GM은 GMC 브랜드를 통해 보다 다채로운 글로벌 인기 모델들이 국내 출시를 진행할 전망이다. 

GMC는 럭셔리 픽업트럭 및 SUV 라인업을 갖춘 프리미엄 브랜드로, 점차 세분화 및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내 고급 RV시장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GM은 대중 완성차 브랜드인 쉐보레와 럭셔리 세단과 SUV모델을 갖춘 캐딜락, 프리미엄 픽업트럭 및 SUV 라인업을 갖춘 GMC브랜드를 통해 보다 각각의 브랜드 특성을 살린 폭 넓은 제품 스펙트럼을 갖추게 된다.

◇신규 브랜드 도입의 수혜자는 국내 소비자…신모델 기대감 더해
이러한 GM의 강화된 멀티브랜드 전략의 최대 수혜자는 국내 소비자가 될 전망이다. 초대형 SUV 및 픽업트럭 모델 등 국내서 볼 수 없었던 차량을 정식판매를 통해 만나볼 수 있기 때문으로, 한층 다양해진 브랜드로 여러 모델을 들여올 수 있는 판로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미 GM은 기존 국내 시장에 없던 모델을 출시해 신규 세그먼트 개척으로 소비자들에게 환영받은 바 있다. 대표적인 예는 정통 수입 픽업트럭이다. 

국내 최초로 정통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한 쉐보레 콜로라도는 작년 9월에 수입자동차차협회(KAIDA) 기준 총 758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 1위(트림 기준)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픽업트럭이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른 것은 국내 자동차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콜로라도는 올해 역시 수입 픽업트럭 시장 누적판매량에서 점유율 72% 이상을 유지하며 압도적인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GM은 회사의 강점인 정통 아메리칸 SUV와 픽업트럭 라인업을 추가 도입하고 나섰다. GM이 올해 국내 출시한 쉐보레 타호 그리고 올해 중 출시가 예고된 GMC 시에라 드날리가 그 주인공이다. 두 모델 국내 시장에 찾아보기 힘든 풀사이즈급 모델로 고성능 V8엔진과 최고급 옵션을 적용해 시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쉐보레 타호 하이컨트리. /사진=한국지엠 제공



여기에 GM의 다양한 전기차 모델도 곧 추가된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최근 "GM은 글로벌 시장에서 얼티엄 플랫폼을 통해 쉐보레 실버라도EV, 이쿼녹스EV, 블레이저EV를 비롯해 캐딜락 리릭, 셀레스틱, GMC 허머E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국내시장에서도 2025년까지 전기차 10개 모델를 출시해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며 국내 수입차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정통 아메리칸 제품 라인업과 유구한 헤리티지 모두 갖춰
GM의 멀티브랜드 전략의 최대 무기는 폭 넓은 차량 라인업과 정통성을 갖춘 브랜드 헤리티지다. GM은 일반 승용모델은 물론, SUV와 픽업트럭, 나아가 스포차 모델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자동차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다양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소비자들의 니즈만 있다면 언제든 글로벌 시장의 인기모델을 국내 시장에 도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GM은 유구한 헤리티지를 갖춘 회사로 역사적인 전통을 보유한 모델을 다수 보유 중에 있다. 

GM은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는 SUV 역시 세계 최초로 만든 역사를 갖고 있다. 1935년 탄생한 쉐보레 서버번 캐리올(Suburban Carryall) 8인승 모델은 쉐보레가 0.5톤 상업용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한 세계 최초의 SUV모델로서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다.

GM 픽업트럭의 역
   사는 SUV 보다 더 오래 됐다. 무려 104년 전인 1918년에 픽업트럭을 만들기 시작한 GM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중형(Mid-size)픽업과 라이트듀티 (Light duty) 대형픽업, 헤비듀티(Heavy duty) 대형픽업 등 세 가지 트럭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춘 전문 픽업트럭 회사로 북미 시장에서 이름이 높다.

여기에 GM은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미래 전기차 라인업까지 추가하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쟁사들이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GM은 성능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대폭 낮춘 대중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패권경쟁에 뛰어들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샌드 듄 컬러. /사진=한국지엠 제공



한편, GM은 멀티브랜드 전략을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다양한 제품 스펙트럼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차세대 CUV로 대표되는 국내 생산 글로벌모델로 수익성을 높이며, 해외 시장의 인기 모델 도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는 GM의 행보에 국내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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