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건설기계가 수색 작전 중 발생한 지뢰폭발 사고 후, 1년여의 재활을 통해 업무에 복귀한 육군 상사에 성금을 전달했다.
수도군단 예하 17사단 소속 박우근 상사는 지난 해 11월, 한강 하구 습지에서 수색 정찰 작전 도중 북한 목함지뢰에 의한 폭발 사고를 당했다.
박 상사는 이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게 됐지만 군 복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재활에 매진, 이달 초 원 소속부대로 복귀했다.
현대건설기계가 17사단에 성금과 전기굴착기, 위문품을 전달하고 (왼쪽부터)최철곤 현대건설기계 사장(좌)과 17사단 박우근 상사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기계 제공
현대건설기계는 18일 인천 부평에 위치한 17사단 사령부를 찾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군인정신을 보여준 박 상사에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1.7톤 미니 전기굴착기 1대를 해당 부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굴착기는 향후 사단 내 군사시설 정비활동과 대민 지원사업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기계는 3300여명 분의 도넛 560세트를 준비, 부대에 전달함으로써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헌신하고 있는 17사단 장병들의 노고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불의의 사고에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 박우근 상사야 말로 군인정신의 표상"이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기업들이 본받아야 할 가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4월 수도군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장비 기증과 기부금 전달,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제공 등의 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화재현장에서 침착한 대처로 소중한 목숨을 구한 굴착기 기사에게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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