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예비신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가운데 김효주(27)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를 쳤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로 선두로 나섰던 리디아 고는 중간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부문 1위인 리디아 고는 여자골프 대회 사상 가장 많은 우승 상금(200만 달러)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3승 달성과 함께 상금왕에도 오른다. 리디아 고는 다음달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김효주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로 리디아 고에 5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1라운드 공동 4위에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리디아 고와 격차는 벌어졌지만 남은 이틀 동안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이 7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양희영(33)과 이정은(26)이 나란히 6언더파로 공동 7위, 김아림(27)은 5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려 김효주까지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들었다.
전인지(28), 김세영(29), 안나린(26)이 공동 26위(2언더파)에 자리했고, 손목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고진영(27)은 이날 3타를 잃으며 공동 49위(3오버파)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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