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 용인특례시는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시행사와 여주시간 공업용수 취수 갈등이 해소됨에 따라, 이르면 오는 28일 '산단 준용사업(용수공급시설)' 인허가 신청을 승인, 고시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내달 중 공업용수 취수 시설 조성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공업용수 공급 계획/지도=용인시 제공
앞서 사업 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는 지난해 5월 용수공급시설 설치 공사를 위해 승인권자인 용인시에 인허가를 신청했지만, 취수 지점을 관할하는 여주시가 상생방안 마련이 먼저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당정은 이해 당사자의 입장을 조율해 지난 17일 여주시와 협의를 완료했고, 21일 국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 및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엔 산업통상자원부, 국민의힘, 여주시, SK하이닉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석했다.
용수시설은 여주시 남한강 여주보에서 취수, 이천시를 거쳐 총 36.9㎞에 이르는 관로(1500㎜)를 이용, 반도체클러스터 산단에 하루 26만 5000t의 물을 공급하게 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중심 도시 계획의 중심에 있는 반도체클러스터가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일반산업단지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SK하이닉스는 약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 2027년 첫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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