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5)가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1위 탈환도 눈앞이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51점을 기록하며 지난주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 21일 끝난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포인트를 보탰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3승을 올리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그 결과 세계랭킹도 점점 끌어올려 2위에 자리했고, 1위 넬리 코다(미국·랭킹 포인트 7.60)에 바짝 다가섰다. 둘의 포인트 격차는 불과 0.09점이다. '골프 천재'로 불린 리디아 고는 만 18세였던 지난 2015년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세계랭킹 1위에 처음 올랐다. 1위 자리를 마지막으로 지켰던 것이 5년5개월 전인 2017년 6월이었는데, 다시 랭킹 정상 탈환을 바라보고 있다.
리디아 고는 다음달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한다.
랭킹 2위였던 '무서운 루키'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리디아 고에 밀려 3위로 내려갔다. 고진영은 랭킹 4위를 유지했고 전인지와 김효주도 8위, 9위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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