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권진영 대표의 폭언 정황이 공개됐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3일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권진영 대표는 "내용증명도 보내고 막가란 식으로 그렇게 나오는 거 같은데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리고, 내 나머지 인생을 걸고 그 XX를 죽이는데 쓸 거야"라고 분노했다.
이사가 계속 말리자 권진영 대표는 "시끄러워 그만해. 가만히 있어. 내 남은 인생을 그 XX를 죽이는데 쓸 거야. 너도 나가"라고 소리쳤다.
회계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XXX(회계팀 직원)한테 했는데 지가 안 한 거잖아. 그 미친X 일하기 싫어서 안 한 거잖아. 안 준 거잖아", "그거 명명백백 밝히겠다는데 왜 지X이야"라고 이야기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승기 매니저의 목소리도 담겼다. 이승기 매니저는 이사에게 "진짜 못할 것 같아요. 나 나갈 거예요. 안 할 거예요. 9년 동안 나 진짜 열심히 했다고요", "X무시당하고 애들 앞에서 이승기 다 끝났다 그러고 너도 노선 좀 잘 타라 그러면 어떻게 할 수 있어요, 일을. 다 참았다고요. 그때는"이라고 토로했다.
이승기는 최근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음원 수익 정산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승기는 가수 활동 18년 동안 137곡, 총 27장의 앨범을 발표했지만, 음원 수익으로 한푼도 가져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유통 채널별 음원 정산 내역서를 보면 이승기가 2009년 10월~2022년 9월 동안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무려 96억원이다.
이에 대해 권진영 대표는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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