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4일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민관 합동 ‘커넥티드카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하고 커넥티드카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24일 서울 페어몬트호텔에서 개최된 '커넥티드카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이날 행사에서는 완성차사를 비롯해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통신 소프트웨어, 보안솔루션 등 커넥티드 연관 분야별 다양한 국내 기업들과 유관기관 및 학계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해 커넥티드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산업부는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메가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지난 9월 ‘자동차 산업 글로벌 3강 전략’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은 자율주행·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커넥티드카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변화에 맞춰 기술개발 및 국제표준 등에 공동 대응하고 업계간 협업 확대를 통해 기업, 정부, 학계가 지속적인 협력을 이뤄나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등 연관 산업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 아직 커넥티드카 분야에서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선도국에 비해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얼라이언스에는 △통신 부품·시스템 △보안 솔루션 △플랫폼 △제조사의 4개 분과를 중심으로 커넥티드카와 연관된 37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먼저 커넥티드카 통신 부품·시스템과 관련해 전자업체와 자동차 부품사를 중심으로 국제 표준 기반의 차량 통신 시스템, 제품 성능, 인증, 법규 평가 및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 협업하고 대규모 실증을 추진한다.
또한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차량의 통신보안 기술력 확보를 위해 V2X 차량과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의 보안 솔루션, 보안인증 체계 운영기술 등을 집중 개발한다.
이와 더불어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고정밀 지도, 교통정보, 다중 교통망 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창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완성차사는 커넥티드카에 연계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및 차량 S/W 플랫폼을 개발하고, 관련 업계와 동향 및 발전방향을 공유한다.
국내 활동 외에 글로벌 선도 컨소시엄(Car2Car)과도 긴밀한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완성차 및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계의 기술 인증 장벽 해소를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커넥티드카 기술과 표준 제정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예정이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커넥티드카는 통신망을 통해 주변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운전자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달리는 스마트폰으로서 향후 급성장이 전망되는 분야”라며 “얼라이언스 출범은 우리가 가진 역량을 최대화해 커넥티드카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부는 업종 간의 협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 글로벌 기술 및 표준화 대응, 신서비스 창출 등을 위해 기술개발, 규제개선, 제도·인프라 구축 등을 총력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