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소속 선수들의 월드컵 활약에 감탄도 하고 격려도 하며 응원했다.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브라질이 세르비아를 2-0으로 꺾었다.
브라질은 우승후보답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는데, 승리의 주역이 바로 토트넘 소속 공격수 히샬리송이었다. 히샬리송은 선제골과 추가골을 모두 혼자 터뜨렸다.
특히 두번째 골은 이번 월드컵 최고의 골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원더골이었다. 비니시우스가 넘겨준 볼을 발로 트래핑한 히샬리송은 볼이 머리위로 넘어가자 몸을 빙글 돌리며 논스톱 바이시클 킥으로 환상적인 골을 작렬시켰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히샬리송의 첫 골이 터졌을 때도, 두번째 골이 터졌을 때도 거의 속보 수준으로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포효하는 히샬리송의 사진에 '우리 9번'이라는 멘트로 소속 선수의 월드컵 활약을 자랑스러워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도 브라질대표팀에서도 '9번'을 달고 뛴다.
이보다 앞서 24일 밤 한국-우루과이의 H조 1차전이 열렸을 때는 역시 소속 선수인 손흥민(한국)과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의 맞대결을 주목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선발 출전 명단이 발표될 때부터 양 팀의 라인업에 포함된 손흥민과 벤탄쿠르를 소개했다.
손흥민과 벤탄쿠르가 경기 전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사랑뿐(Nothing but love)'이라는 멘트로 적이 돼 만났지만 둘의 동료애를 강조했다.
손흥민은 한국의 좌측 날개로, 벤탄쿠르는 우루과이의 미드필더로 각자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나자 토트넘은 둘의 플레이 사진을 게시하면서 "손흥민과 벤탄쿠르가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점을 나눠가졌다"고 전했다. 어느 한 쪽 편을 들기가 어려웠던 토트넘으로서는 무승부 결과를 내심 흐뭇해하면서 선전을 격려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