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2022년이 한 달여 가량 남은 현재 기업공개(IPO) 준비 중인 기업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IPO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의 영향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통상적으로 공모주 시장 비수기인 12월에 IPO 도전장을 낼 기업들의 완주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2022년이 한 달여 가량 남은 현재 기업공개(IPO) 준비 중인 기업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에는 바이오노트와 자람테크놀로지가 IPO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부터 IPO 대어로 불려 온 바이오노트는 진단키트 등 동물·인체용 의료용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지난 2003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개발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바이오노트는 다음 달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지으면 이어 같은 달 13~1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예정주식수는 총 130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최대 2860억원이다.
코스피 입성 예정일은 다음 달 23일로,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바이오노트는 내달 상장 준비 기업들 가운데에서도 투자자들의 기대가 가장 크다. 목표 시가총액인 1조 8712억~2조 2870억원에 달하는데다 지난 여름 상장한 쏘카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 입성 예정이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자람테크놀로지가 증시 입성에 나선다.
자람테크놀로지는 통신용 반도체를 설계 기업이다. 당초 지난달 21일 증권신고서를 철회하며 상장 일정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한 달여 만에 다시 대폭 수정한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며 상장 준비를 재개했다. 얼어붙은 시장 상황을 감안해 밸류(기업 가치)를 낮추고 구주 매출을 줄이는 등 보다 시장 친화적 공모구조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자람테크놀로지는 다음 달 1~2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지은 뒤 이어 8~9일 청약에 나설 전망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2000원, 공모 규모는 180억~220억원, 목표 시가총액은 1111억~1357억 원이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은 그야말로 혹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달 IPO 진행 기업 다수가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계절적으로 12월은 IPO 비수기로 꼽힌다”면서도 “올해 마지막 상장 기업인 이들 기업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내년 초 상장 준비 기업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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