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29일 제7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무차관보회의' 참석차 방한한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4개국 수석대표를 접견하고, 한-V4 국가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비세그라드 그룹(V4 : Visegrád Group)은 슬로바키아(현재 의장국), 체코, 폴란드, 헝가리 4개국의 대내외 협력 및 EU 차원의 지역협력 증진 도모를 위해 1991년 창설된 지역협력체이다.
V4 수석대표는 슬로바키아의 미할 파북 정무차관보, 체코의 다비드 코네츠키 정무국장, 폴란드의 비톨드 솝쿠프 정무총국장, 헝가리의 카로이 그루베르 EU외교안보정책국장이다.
조 차관은 V4는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지역·글로벌 차원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평가하고, 현재 원자력, 방산, 인프라 등 양자 차원에서의 협력은 물론 한-V4 간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29일 외교부 청사에서 제7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무차관보회의' 참석차 방한한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4개국 수석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2022.11.29./사진=외교부
V4측은 이에 공감하고, 한-V4 간 각급 협의체를 통해 정무, 교역·투자, 사이버안보, 국제무대 등 제반 분야로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이와 함께 조 차관은 한국과 V4 간의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고려해 V4측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 차관은 또 북한의 추가 도발 방지를 위해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V4측은 유사 입장국으로서 북한의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 밖에 양측은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 회복 및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 동참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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