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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팔색조 라인업 앞세워 수익성 향상 박차

2022-11-30 14:46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싱가포르)=나광호 기자]디즈니가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수익성 향상을 위한 로켓 엔진을 추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올해 매출 827억 달러·EBITDA 119억 달러 상당의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2.8%·34.8% 오른 것으로, 내년 EBITDA가 150억 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0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아시아태평양(APAC) 2022'에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콘텐츠도 대거 공개했다.

30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아시아태평양(APAC) 2022'에서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총괄사장과 미키마우스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루크 강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아태지역 스토리가 디즈니의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관객에게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디즈니플러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선보인 아태지역 콘텐츠의 스트리밍 시간이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아태지역 라인업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지 관객에게 친숙한 배우와 스토리를 선보이는 등 특수성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며 "드라마 '빅마우스'와 예능 '인더숲: 우정여행' 등 한국 콘텐츠도 신규 관객을 유입시키고, 공개 첫 주 아태지역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탑3에 오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배우 정해인·고경표·김혜준 등이 함께한 다크 판타지 스릴러 '커넥트' △배우 최민식·손석구·이동휘가 등장하는 범죄 시리즈 '카지노' △강풀 작가의 웹툰에 기반한 드라마 '무빙' 등도 언급했다.

이어 "일본 최고의 출판사 코단샤와 협력관계를 강화, 만화 기반의 콘텐츠를 디즈니+ 핫스타에서 공개하는 등 두터운 팬층을 지닌 애니메이션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온킹 프리퀄 '무파사'./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날 행사는 100년에 걸친 디즈니의 작품들이 어우러진 영상으로 시작됐으며, '로키 시즌2'·'만달로리안 시즌3'·'인디아나존스5'를 비롯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및 루카스필름의 작품 뿐 아니라 픽사 애니메이션과 '무파사'를 비롯한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 등도 볼 수 있었다.

루이스 데스포시토 MCU 공동대표는 "다양한 문화·성별·연령을 아우르는 사람들이 작업하는 것이 마블의 강점으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필두로 펼쳐지는 페이즈5에서도 이같은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새 이야기 '디 애콜라이트'도 소개됐다. 이는 은하계 전반에 걸쳐 질서가 확립된 고공화국의 말기에 등장하는 악의 세력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이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 이정재가 "디즈니 가족의 일원이 되서 기쁘고, 이번 작품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영상메세지를 보냈다. 

한편, 디즈니는 내년까지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이고, 콘텐츠 개발시 일명 '화이트 스페이스'를 중시하는 등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부분을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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