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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국내 OTT 시장 공략 위한 '킬러 콘텐츠' 선봬

2022-11-30 18:13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싱가포르)=나광호 기자]디즈니플러스가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전'을 펴는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국내에서 넷플릭스·웨이브 등에 이어 스트리밍 시간 기준 4위의 OTT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이날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아시아태평양(APAC) 2022'에서 '커넥트'와 '카지노' 및 '더 존: 버텨야 산다2' 등의 정보를 공개했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아시아태평양(APAC) 2022'에 참가한 한국 콘텐츠 연출진·출연진이 미키마우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로컬 콘텐츠 시청의 비중이 높은 아태지역 특성을 반영, 한국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와 스토리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빅마우스'와 '설강화' 등의 콘텐츠가 성과를 거둔 점도 이같은 행보의 발판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배우 최민식이 '카지노'를 통해 25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한다. 이는 불행한 사건의 연속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것을 극복하기 위해 게임에 참여하는 범죄 스릴러로, 이동휘·허성태·손석구 등이 출연한다.

김영광·이성경 주연의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도 최초로 선보였다. 아버지의 내연녀 때문에 집 밖으로 내쫓긴 주인공이 내연녀의 아들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주연 배우들과 감독이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소개했다.

다음주 공개될 '커넥트'의 경우 지난달 부산에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작품으로, 일본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정해인·고경표·김혜준 등 국내 배우들이 협업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강풀 작가의 웹툰 기반 드라마 '무빙' △1990년대를 배경으로 마약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범죄 조직에 몸을 담는 '최악의 악' △'사운드트랙' 시즌2 등의 작품도 언급됐다. 유재석·이광수·권유리가 영상 메세지를 통해 '더 존: 버텨야 산다2' 스트리밍을 예고하기도 했다.

17년전 데뷔한 그룹 '슈퍼주니어'의 스토리 등 K팝 관련 콘텐츠들이 대거 소개된 것도 특징이다. NCT127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도 제작 중으로, BTS 멤버들도 영상메세지를 통해 "'BTS 모뉴먼트 비욘드 드 스타즈'에 담긴 피땀눈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언론인 약 400명이 참석했으며, 일본·동남아 등 아태지역에서 디즈니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콘텐츠들이 잇따라 소개됐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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