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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메시 PK 실패에도 아르헨티나, 폴란드 2-0 제압…두 팀 동반 16강

2022-12-01 07:4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아르헨티나가 폴란드를 제압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폴란드는 졌지만 16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폴란드를 2-0으로 꺾었다.

사진=FIFA 공식 SNS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승1패(승점6)를 기록, C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역전패해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아르헨티나는 2차전에서 멕시코를 2-0으로 물리친 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 티켓을 따내 체면은 지켰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목표로 한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폴란드는 두 골 차 패배를 당했지만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가했다. 같은 시각 열린 멕시코-사우디아라비아 경기가 멕시코의 2-1 승리로 끝났기 때문이다. 폴란드는 멕시코와 나란히 1승1무1패(승점4)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폴란드(0)가 멕시코(-1)에 앞서 조 2, 3위로 희비가 갈렸다. 폴란드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D조 2위 호주와, 폴란드는 D조 1위 프랑스와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디 마리아, 알바레즈가 공격을 책임졌다. 폴란드는 간판 골잡이 레반도스프키를 원톱으로 출격시켰다.

아르헨티나가 중원 싸움에서 앞서며 맹공을 폈으나 위협적인 슛이 폴란드 골키퍼 슈쳉스니에게 잇따라 걸리며 전반 중반까지는 0-0으로 맞섰다. 전반 35분 아르헨티나가 좋은 기회를 얻었다. 메시가 헤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슈쳉스니의 팔에 얼굴을 맞았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아르헨티나 메시의 페널티킥을 폴란드 골키퍼 슈쳉스니가 막아내고 있다. /사진=FIFA 공식 SNS



하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메시의 슛이 슈쳉스니에게 막혔다. 메시의 슛 방향을 읽은 슈쳉스니가 왼쪽으로 몸을 날리며 손을 뻗어 선방했다. 슈쳉스니는 전반에만 유효슈팅 9개를 막아내는 활약으로 무실점을 이끌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후반 들어 1분만에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몰리나가 내준 컷백을 알리스테르가 오른발로 찬 볼이 폴란드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레반도프스키가 고립돼 폴란드가 제대로 반격을 못한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공세는 이어졌다. 메시는 폴란드 진영을 헤집으며 공간 확보를 하고, 틈만 보이면 슛도 때렸다.

후반 22분 아르헨티나가 추가골을 넣었다. 페르난데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알바레즈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스코어 변동 없이 경기가 끝났다. 승리한 아르헨티나가 16강 진출 기쁨을 누리는 사이 침체돼 있던 폴란드는 멕시코-사우디전이 2-1로 끝나 16강에 오르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뒤늦게 환호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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