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정해인, '커넥트' 통해 SF 도전…디즈니플러스 단독 스트리밍

2022-12-01 13:41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디즈니플러스 덕분에 '커넥트'가 전세계 분들에게 보여질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정해인 배우는 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아시아태평양(APAC) 2022'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저는 여러가지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커넥트는 오는 7일부터 디즈니플러스가 단독 스트리밍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최근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 언스크린섹션에 초청된 바 있다. 장르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신인류 '동수'가 사이코패스와 대립하는 장면을 그린 다크 판타지다. 메가폰은 미야케 타카시 감독이 잡았고, 고경표·김혜준 배우 등이 출연한다.

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아시아태평양(APAC) 2022'에서 (왼쪽부터) 미야케 타카시 감독과 정해인·고경표·김혜준 배우가 '커넥트'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사진=미디어펜


정해인은 "히어로가 되고 싶어하는 인물을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면서 "안대를 차고 연기하다보니 액션 장면에서 거리감을 느끼는 등 불편한 부분이 있었으나, 다행히 빠르게 적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야케 타카시 감독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등 현장에서 '커넥트'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CG 촬영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감독·스텝·배우들의 상호간 배려가 넘치는 촬영장 분위기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많은 CG 장면을 찍는 배우들이 대단하다고 새삼 느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반지의 제왕과 호빗에서 '간달프' 역할을 맡았던 이안 맥캘런도 초록색 크로마키 앞에서 연기하는 것의 고충을 토로한 바 있으며,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혜준 배우도 "CG 연기 중 일명 '현타'를 느끼는 동수의 모습을 보면서 놀리다가 실제로 해보니 미안한 마음 들었다"고 상기했다. 

그는 "특별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던 시간이고, 탈색을 비롯해 새로운 스타일링도 시도했다"며 "액션에 어려움을 느낄 때 감독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시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발언했다.

디즈니플러스 다크 판타지 '커넥트' 스틸컷/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고경표 배우는 "그간 보여드렸던 모습과 다른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드라마 장르도 신선한 만큼 많은 분들이 흥미를 느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감독님의 열렬한 팬이었고, 디렉터로서의 열정이 느껴져서 덩달아 힘낼 수 있었다"면서 "이상향에 가까운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이코패스 역할을 맡았지만, 다른 배우분들과 합을 맞추는 동안 마음이 약해질 때도 있었다"라며 "정해인과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이 촬영에 녹아들었고, 무슨 역할로 다시 만나든지 환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타카시 감독은 "웹툰 기반의 작품을 만들고, 스트리밍이라는 분야에 도전하고, 한국 배우들과 협업하는 등 많은 것들을 처음 경험했다"면서 "한국 배우들의 열정을 볼 수 있었고, 정해인·고경표·김혜준이 연기력 뿐 아니라 배우가 갖춰야 할 자질을 고루 보유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간의 마음이 어디까지 약해질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한 작품으로, 스릴러 뿐 아니라 휴먼드라마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관련기사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