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시중은행들의 작년 입출금 수수료 수익이 216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5일 정무위원회 신학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SC, 씨티 등 7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출금·송금 수수료 수입은 2천165억원에 달했다. 2013년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가장 큰 비중은 ATM·CD기 등 자동화기기 수수료였다. 7대 은행의 ATM·CD기 출금 수수료는 691억원, 송금수수료는 563억원이었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송금수수료 수입은 각각 477억원, 173억원이었고 폰뱅킹 송금수수료는 120억원이었다. 은행창구를 통한 송금수수료는 137억원이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63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우리은행(513억원), 신한은행(483억원), 하나은행(294억원), 외환은행(145억원), SC은행(74억원), 씨티은행(14억원) 순이다.
은행들은 수입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ATM·CD기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은행들은 기계구입비와 CCTV 등 관련장비 설치비, 관리용역비, 유지보수비 등 전체 관리비용으로 인해 ATM·CD기 한 대를 운영하는 데 연간 약 16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기준 국민, 신한, 하나, 외환, 우리, 농협 등 시중 6개 은행의 ATM·CD기 수는 3만632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보다 963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