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국가 경제발전 견인과 지역 산업발전 및 관광·물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지난 22일 충남 홍성군 홍성읍 고압리 홍성역 환승주차장에서 열린 서해선 복선전철 기공식에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같이 밝혔다.
▲ 지난 22일 충남 홍성역 환승주차장에서 열린 서해선 복선전철 기공식에서 유일호 국토부 장관,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 행사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국토부 |
이날 행사에는 유일호 국토부장관을 비롯해 안희정 충남도지사,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홍성역과 경기도 화성 송산역을 연결하는 90㎞의 노선으로 총사업비만 3조8280억원이 투입됐다. 개통은 오는 2020년이다.
예정 노선은 충남 홍성과 예산, 당진, 아산, 경기도 평택, 화성 등으로 8개 역이 설치되고 이 중 합덕역과 안중역, 송산역 등에는 화물 취급시설이 설치돼 물류 처리 역으로서의 기능을 갖게 된다.
충남 홍성, 전북 군산 등 서해안 지역은 1931년 장항선 개통 이후 80여년간 제대로 된 철도 서비스를 받지 못했지만 서해선 복선전철이 건설되면 교통난이 완화되고 물류비용 부담이 줄어 대규모 산업단지와 연계한 지역발전이 기대된다.
서해선에는 새마을호보다 속도가 1.6배가량 빠른 시속 250㎞급 고속전철(EMU-250)이 투입된다.
현재 장항선을 이용할 경우 홍성역에서 영등포까지 이동시간은 1시간 49분이지만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53분으로 줄어드는 등 수도권 접근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남북 종단 간선 철도망이 구축되면서 남쪽으로는 천안∼온양온천 복선전철 및 장항선, 북쪽으로는 원시∼소사, 소사∼대곡, 경의선까지 연결되고 앞으로는 북한을 지나 중국 등 동북아를 잇는 환황해 초광역철도로서의 기능도 갖게 된다.
서해안 지역 주요 항만 화물과 여객을 철도로 수송할 수 있게 돼 경부축 중심의 경제발전이 서해축으로 이동하며 국토 균형발전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연안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며 생산유발 효과 8조7336억원, 고용창출 효과 6만6091명, 임금유발 효과 1조3044억원 등의 경제적 효과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