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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접어든 화물연대 파업…전국 주유소 60곳 셧다운

2022-12-03 14:39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열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주유소도 영향권에 들어가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일 14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60개소로 집계됐다. 제품별로 보면 휘발유가 41개로 가장 많고, 경유가 13개다. 지역별로는 서울 22개·경기 16개·충남 11개·강원 4개·충북 3개·전북 2개·인천 1개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사재기 우려도 제기하는 상황으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저유소를 찾아 석유제품 출하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셀프 주유소./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도 송유관공사 천안저유소 현장을 방문했다. 수도권과 충청권에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이 시설에서 화물연대가 잇따라 집회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송유관공사는 전국 저유소 출하량이 지난달 30일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파업 직후 출하량이 감소한 영향 등을 고려해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경찰청·정유업계와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등 비상시 국내 수급차질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경주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도 '정유업계 비상 상황반'을 구성했다. 여기에는 △정유4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송유관공사 △한국석유공사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주요 거점별 입·출하 현황 및 주유소 재고 등을 살펴보고, 군 탱크로리를 비롯한 대체 수송수단을 긴급 투입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박 차관은 "집단 운송거부에도 불구, 운송에 나서주시고 있는 탱크로리 기사분들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경찰의 지원과 협조를 거듭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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