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국민의힘은 3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구속된 것에 대해 "문재인 정권에서 있었던 월북몰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로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지는 못할망정 죽음에 이르기까지 방치하고, 김정은 정권 눈치 보기 급급해 월북으로 단정 지으며 명예살인까지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정의 가장이고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던 평범한 우리 공무원이 왜 월북몰이 희생양이 되어야만 했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10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사진=미디어펜
박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서 전 실장 구속에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안보 정쟁화, 분별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며 "잊혀진 삶을 살겠다더니, 도둑이 제 발 저린 좌불안석인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밝히는 여정에 도를 넘는 저항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피격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안보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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