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기는 '제3회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푸른코끼리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포럼은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랑의 열매, 삼성이 함께 진행 중인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푸른코끼리' 사업의 일환이다.
유튜브를 통해 중계되는 이번 포럼은 작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사이버폭력, 그리고 소멸'을 주제로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청소년 사이버폭력의 실태를 공유하고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김종기 명예이사장(오른쪽 첫번째)과 함께 매원초등학교 정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사이버폭력 근절 팜플렛 및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제공
이번 포럼은 1부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사이버폭력′을 주제로 사이버폭력 피해 당사자, 현직 교사, 현직 경찰 등이 국내외 사이버폭력의 실태와 심각성을 논의했다.
사이버폭력 피해 경험률이 2021년 31.6%로 2019년 대비 약 6배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실태조사 결과와, 공유형 교통수단 앱에서 피해학생에게 대리결제를 강요하여 착취하는 사례와 같이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피해 사례를 공유했다.
2부 ′사이버폭력의 진화와 소멸′ 시간에는 NGO활동가, 기업가, 교수 등 전문가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명문화된 법령을 통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며 △청소년 사이버폭력에 관한 정의 수립 △피해자 보호 강화 △예방교육 강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책무 강화 등의 법령 조문 예시를 제시했다.
또한,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스테파니아 지아니니 유네스코 교육 사무총장보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 AB6IX(에이비식스), 가수 브라이언, 배우 최정원, 격투기 선수 정찬성 등 푸른코끼리 홍보대사들도 '푸른코끼리'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고 응원하는 영상 메시지로 함께 했다.
푸른나무재단과 삼성이 함께 2020년 2월부터 시작한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활동인 '푸른코끼리' 사업은 무리지어 서로를 보호하는 '코끼리'와 평화와 안정을 상징하는 ′푸른′ 색을 결합해 만든 이름으로 사이버 정글에서 폭력을 예방, 근절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기를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 5개 계열사가 지원한다.
′푸른코끼리′ 는 △초·중·고교 학생 대상 온라인 및 집합 예방교육 △피해자 정서 안정 및 회복지원을 위한 심리상담 △사이버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사이버폭력 원인분석 및 대응 정책을 위한 학술연구 △플랫폼 구축 등 5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020년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서울과 경기도 지역 4개 학교, 20개 학급, 45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방문 교육을 실시해 약 9만4000명이 참여했다. 작년부터는 온라인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국으로 교육을 확대해 약 26만명이 참여했고, 올해 3분기 누적 약 57만명이 참여했다.
삼성전기는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동아리인 '지지크루'를 결성해 비폭력 지지캠페인 참여 및 비폭력 지지서명에 동참하고, 푸른코끼리 사업을 알리는 등 사이버폭력 예방문화 확산과 근절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기는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봉사자를 모집하여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찾아가는 예방교육 보조강사 및 청소년 멘토링 활동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은 이날 포럼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진화하는 청소년의 사이버폭력 현상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청소년들이 위험한 사이버폭력에 노출되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기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과 푸른나무재단은 '푸른코끼리'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300만명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학교폭력 유형 중 1위이며, 30%대인 청소년 사이버폭력 경험률을 3%대로 낮추고,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정직, 약속, 용서, 책임, 배려, 소유)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