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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에 풀려난 우리 선박 코트디부아르 도착

2022-12-04 11:05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해적에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인 승선 선박이 3일 코트디부아르에 무사히 도착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 남방 200해리(약 370㎞)에서 해적에 억류됐던 마셜제도 국적의 4000t급 유류운반선 B-오션호가 이날 새벽 2시 49분(한국시각)에 아비장에 부사히 도착했다.이는 지난달 24일 해적에 억류된 지 9일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해적에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인 승선 선박이 3일 코트디부아르에 무사히 도착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해적들은 약 30억원 상당의 석유 3000t을 탈취했으며 선박 내 통신, 운항 시설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선장·기관장,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7명 등 총 19명이 승선했고, 모두 안전한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일 기자들을 만나 "우방국인 이탈리아 해군이 승선해서 (선원과 선박 상태 등) 안전의 여러가지를 확인해줬다"며 "(사건 이후) 마침 국내에 있었던 가나 국방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통화를 했고, 국방장관이 해군 참모총장에 바로 연락해 수색을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도움을 준 이탈리아·가나·코트디부아리·나이지리아 등에 장관 명의로 감사 서한을 보냈다. 우리 선박이 해적에 억류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공관장 회의를 내년 초 개최할 계획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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