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빙속의 새로운 '여왕'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4대륙선수권대회 500m에 이어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김민선은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16초06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3일 열렸던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김민선은 1000m까지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민선은 처음 200m까지는 전체 2위 기록이었지만 스피드를 끌어올려 600m 지점부터 1위 기록으로 올라섰다. 이후 페이스를 잘 유지해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분16초191로 2위에 오른 예카테리나 아이도바(카자흐스탄)를 0.125초 차로 제쳤다.
김민선은 지난달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따냈고 월드컵 2차 대회에서는 500m 정상에 올랐다. 이번 4대륙 선수권에서도 500m와 1000m 금메달을 휩쓸며 세계 빙속 여자 단거리 부문 새로운 최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한국은 남자 팀추월에서도 우승 소식을 전했다. 정재원(의정부시청), 엄천호(스포츠토토), 양호준(의정부고)이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남자 팀추월에서 3분47초17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4일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재원은 김민선과 함께 2관왕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남자 1000m에 출전한 박성현(의정부시청)이 1분09초838로 은메달, 김태윤(서울시청)이 1분10초252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팀추월에서는 황현선(전북도청), 박채원(한국체대), 박지우(강원도청)가 3분11초273으로 4개 팀 중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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