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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액 90억 달러 코 앞인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 애로

2022-12-07 10:47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면서 무역적자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인한 물류 애로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정부는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주요기업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올해 농식품 수출액 9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6일 서울 양재 에이티(aT)센터에서 주요 식품기업들과 수출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 농식품부를 비롯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식품산업협회 등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이 참석했으며, 기업에서는 ㈜농심, ㈜대상, ㈜롯데칠성, ㈜삼양식품, ㈜씨제이제일제당,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한국인삼공사, ㈜해태제과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민·관 협력을 통해 농식품 수출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개최됐으며, 주요 기업들과 연말까지 기업별 수출 계획과 정부 수출 지원 방향을 공유하고, 물류 등 주요 수출 애로사항을 파악해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회의에 참석한 주요 기업 관계자들은 세계적인 경제 성장 둔화로 올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 시 하반기 수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장기화, 미국의 인플레이션 영향 소비심리 둔화 등 대외 경제 여건 악화 등을 주요 수출국에서의 실적 둔화 원인으로 꼽았다.

참석자들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견조한 수출성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주요 현안 사항인 화물연대 파업 등 물류 애로에 대해 농식품부 및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수출업계를 대상으로 물류,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올해 11월까지 농식품 수출액(누계)은 80억 8000 달러로 역대 11월 누계 중 가장 높은 수치이지만 현재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민·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정부도 수출 동력 확보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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