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공연창작자와 공연단체 간 공연 물품을 공유하고 재사용하는 공동 이용 플랫폼 '무대곳-간'을 성동구 성수동에 조성하고, 12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무대곳-간은 공연단체가 쓰고 난 물품을 위탁받아, 필요한 공연창작자에게 빌려주는 사업이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공연 물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해, 폐기물을 줄이고 친환경 공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시는 지난 8월 성수동에 의상과 소품 등을 보관할 공간을 마련하고, 공연단체로부터 물품 1800여 점을 위탁받았는데, 물품 현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12월까지 시범 운영한 후, 오는 2024년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시범 운영에 앞서 서울시는 8일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다목적홀에서, 공연 창작자와 단체를 대상으로 무대곳-간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공연 창작자들 간 활발한 물품 공유가 이뤄져, 창작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예술인들이 가깝게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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