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MS, 서피스 시리즈 신제품 출시…'하이브리드 워크' 시장 공략

2022-12-07 15:27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신제품 '서피스 프로9'와 '서피스 랩탑5'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워크'가 확대되는 것에 대응하고, 윈도우11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 팀장은 7일 서울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브리드 시대의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람·공간·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MS365 같은 통합 솔루션이 필수적으로, 서피스는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바이스"고 말했다.

MS365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구독형 서비스로, △MS팀즈·오피스 등 협업 앱 △윈도우11 운영체제(OS) △애저 기반 엔드포인트 관리 및 보안 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9/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서피스는 서피스 프로9 등 태플릿과 노트북이 결합된 2-in-1과 서피스 랩탑5를 비롯한 노트북 및 대형 스크린 등 3종으로 구성됐고, 패키지의 98% 이상이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성능 저해 없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에너지 스타' 인증도 받았고, 키패드의 경우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람보르기니와 BMW M시리즈 등에 쓰이는 '알칸타라' 소재가 적용됐다. 무선 충전과 백라이트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키보드는 정확한 컨트롤과 네비게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대형 터치패드도 탑재했다.

서피스 프로9는 인텔 12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와이파이 모델과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 SQ3 프로세서를 장착한 5G 모델로 출시된다. 이 중 와이파이 모델은 최대 15.5, 5G 모델은 19시간 배터리로 가동된다.

서피스 랩탑5는 인텔 이보 플랫폼 기반의 12세대 프로세서와 썬더볼트4 단자를 제공하고, 돌비 비전 IQ와 돌비 애트모스 3D 공간처리 기능으로 콘텐츠 몰입감도 높일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13.5·15인치로, 최대 배터리 사용 시간은 17시간이다.

심석영 서피스 GTM 매니저는 "서피스는 독창적·일관된 디자인과 업계 최고의 보안 및 유연한 폼펙터 등 4가지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듀얼 지향성 마이크 덕분에 화상회의 중 또렷한 목소리도 전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머신 러닝 기반의 신경망 처리 장치(NPU)를 탑재, 초당 15조 번이 넘는 계산을 할 수 있다"면서 "플루톤 아키텍처 덕분에 CPU에서 데이터를 직접 보호하고, '오토 프레이밍 기능'을 통해 화자의 움직임에 따라 카메라가 줌 인·아웃되는 것고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유현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및 오퍼레이션 부문장이 7일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고객 사이에서 자사 제품의 인지도와 수요가 높아지는 중으로, 교육 분야에서도 대량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백화점과 스타벅스 등에서 서피스 랩탑5를 볼 수 있고, KDB 산업은행도 업무용 PC를 서피스 프로7로 단일화하면서 업무 효율성과 연수용 PC 구매 비용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다수의 직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했음에도 보안 유지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고, 비즈니스 연속성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터치스크린 기능에 힘입어 종이 없는 사무실도 조성하는 등 탄소중립 측면에도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롯데건설도 MS팀즈와 서피스 프로8을 도입하면서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종이 보고서에 사용되던 비용(연간 40억 원)도 절감하고 있다. 현장에 투입되는 안전·설비팀이 태블릿PC를 활용, 생산성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신제품의 경우 교체 가능한 부품 숫자를 늘렸고, 팬 사용을 줄이면서도 발열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면서 "MS365와 함께 사용시 네트워크 관리자의 부담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연에서는 펜으로 슬라이드 넘기는 모습 등이 연출됐다. 실제로 제품들을 사용해보니 펜 뒷쪽부분에 자성이 있어서 키보드 상단 양쪽에 붙고, 끝을 2번 똑딱이면 '화이트보드' 기능이 작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관련기사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