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이범수가 교수로 재직 중인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텐아시아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부장을 겸직 중인 이범수가 학부생을 대상으로 상습 갑질했다고 익명의 학생 A, B씨 제보를 통해 밝혔다.
7일 이범수가 자신이 재직 중인 신한대에서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사진=더팩트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범수의 갑질과 관련해 폭로했다. 그는 "이범수의 눈에 들어야 되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노예가 돼야 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이범수는 1학기 때 돈이 많고 좋아하는 학생들은 A반으로, 가난하고 싫어하는 학생들은 B반으로 나눈 후 B반 학생들을 외면했다고 한다. A, B반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연기 기회도 현저히 달랐다.
A씨는 "이런 상황을 보고 불안을 가진 1학년 절반은 휴학, 자퇴했다. 이번주도 2학년 한 명이 자퇴했다. 밝았던 선후배들이 자퇴하거나 정신병원에 다니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졸업생 B씨도 폭로에 참여했다. B씨는 "조교가 이범수의 심한 욕설로 수치심을 느껴 학교를 나갔다. 또 다른 조교도 작은 실수에도 괴롭힘을 당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싶다며 나갔다"며 "내가 학교 다닐 때 조교만 5번 바뀌었는데 모두 갑질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폭로에 가담한 학새들은 모두 배우를 꿈꾸는 입장이라 이범수의 갑질에 불만을 표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범수가 학부장이자 데뷔 30년을 넘은 배우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신한대 총학생회와 감사실에 이범수의 갑질을 신고하기도 했으나, 학교가 방관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범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복수의 매체를 통해 "학교 활동 관련해서는 소속사가 전혀 모른다"며 "답변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어 죄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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