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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장제원에 돌직구..."왜 심판으로서 하면 안돼?"

2022-12-07 16:34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은 7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향해 "전당대회 심판이 후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나 기준을 만드는 건 부적절하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심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이야기지 그게 왜 심판으로서 하면 안 될 이야기인가"라고 미묘한 기싸움을 벌였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극히 상식적이고 일반론적이며 당위론적인 이야기를 제가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장 의원은 '국민공감'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께서 이런저런 후보에 대한 가이드라인, 기준을 말하는 건 부적절하다 생각한다"라며 "왜냐하면 전당대회에 심판을 보시는 분이지 않나. 그분이 기준을 만들고 해선 옳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이야기를 자꾸 하니까 일 잘하고 있는 한동훈 장관 차출론도 나온다"라고 직격했다. 

12월 7일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의 공부모임 '국민공감' 출범식에서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는 지난 5일 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에게 "상식 공정 정의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시비비를 가려내는, MZ세대(2030대) 젊은 세대들에게 공감하는 지도부가 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차기 지도부 역시 MZ세대, 미래 세대 새로운 물결에 공감하는 지도부 탄생하길 바란다"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위원장은 "지금 지도부든 다음 지도부든 우리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MZ세대(2030대), 미래세대라는 새로운 물결과 함께하면서 총선 승리를 기약해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가 그들과 공감하는 거부터 해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이건 심판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하는 이야기지 심판이라서 안해야 하는 이야기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다음번 2024년 4월10일 총선거는 586 운동권 세력 대 새로운 글로벌 주도세력, 새로운 물결 대결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새로운 물결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이 국민의힘은 MZ세대, 미래세대와 함께 늘 공감하는 지도부를 구성하고 그런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내가 말하는 건 우리 집권 여당의 자세 이야기지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무슨 누구누구 차출론과 아무 상관 없다"라고 한동훈 장관 차출설을 일축했다. 

이날 출범한 공부모임 '국민공감'을 두고 친윤 계파 모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의 공부모임이라 들었는데, 아시다시피 국회에서 가장 오래된 공부모임은 정진석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토론미래'다. 제가 20대 국회부터 40회 정도 이어오고 있는데 다양한 형태의 공부모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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